에탄올 수요 증가로 인해 국제 곡물 값이 치솟고 있는 가운데 에탄올 생산 부산물인 옥수수주정박(DDGS)이 사료원료로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리나라도 지난 2005년부터 미산 DDGS가 수입되기 시작돼 지난해 4만여톤이 수입된 것으로 알려졌으며 올해는10만톤 이상이 수입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난 11일 단미사료협회가 주최한 ‘친환경축산물 생산을 위한 사료의 이용·개발’이란 주제로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에서 DDGS의 최근 생산동향과 이용방안에 대한 주제를 발표한 올텍호주의 앤디 코허 박사에게 DDGS의 이용방안과 전망에 대해 들어봤다.
마이코톡신 오염 대책마련 관건
단백질 ·섬유질 영양적 가치 충분
- 다음은 일문일답
◇ 미국 DDGS 생산 동향은 축산업에서 사용되는 곡물 원료의 생산이 증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에탄올 산업의 급격한 발달과 증가로 인해 지난 5년간 원료 가격은 급격하게 증가됐다.
미국의 에탄올 증산 정책으로 인해 오는 2010년 DDGS의 생산량은 4천만톤으로 늘어날 전망이며 2015년 5천만톤, 2025년에는 1억2천300만톤이 예상된다.
때문에 미국은 자국 내 소비량을 증가시키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미국 DDGS 이용 현황은 그 동안 DDGS는 주로 축우와 낙농 사료로 주로 이용돼 왔다. 이는 DDGS의 단백질 성분이 바이패스 단백질이 충분하고에탄올 생산 공장 인근의 농장에 공급해 물류비가 저렴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영양소 함량 변이로 인해 일반적으로 양돈, 양계 등 단위동물 사료원료로 5% 정도로 매우 낮은 수준에서 사용돼왔다.
최근에는 공급가격 하락으로 인해 양돈, 양계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는 추세로 안정적인 DDGS의 이용기술 개발로 인해 많은 사료회사들이 10~20%까지 확대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
◇DDGS 사료원료로서의 이용 가치는 DDGS는 생산 공장과 원료에 따라 품질이 일정치 않다는 점이 그 동안 이용에 한계가 있었다.
특히 에탄올 생산과정에서 열처리로 인해 라이신의 이용률이 저하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었다. DDGS가 그 동안 축우 및 낙농사료로 주로 사용돼 왔던 것은 바이패스 단백질 공급원으로서 매우 훌륭했기 때문이다. 또한 최근 단위동물사료원
료로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는 원인 중에 하나로 인의 이용성이 매우 높아 친환경적이라는 것이다.
또한 DDGS는 옥수수와 비슷한 열량을 갖고 있으며 섬유질이 많아 가축의 회장염도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다.
◇DDGS 이용에 따른 주의점은 DDGS의 이용을 확대하기 위해서는 일정한 품질을 유지하고 마이코톡신의 오염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관건이다.
양돈 또는 양계 사료에서 DDGS를 사용할 때 영양학자들이 가장 걱정하고 관심을 두는 것은 제품 간 품질의 변이가 크다는 점입니다.
DDGS의 영양학적 가치가 일정하지 못한 가장 주요 요인 중 하나는 건조 증류된 곡물에 포함되는 액상 부분(solubles)의 양이 일정하지 않다는 점이다.
또한 건조 온도의 변이 또한 아미노산, 특히 라이신의 이용성을 결정짓는 주요 요인이다.
이와 함께 옥수수와 기타 곡물에서 일반적으로 발견되고 있는 마이코톡신은 에탄올 제조 공정 중 발효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으며 증류여액에서 농축되어 결과를 가져온다.
따라서 양돈과 양계 사료에서 DDGS를 많이 사용하는 것은 분명히 실용적인 측면에서 제약이 있을 수 있다.
◇DDGS의 사료원료 이용 전망은 에탄올 연료 생산의 전 세계적인 급격한 증가로 인한 사료 원료 가격의 상승은 에탄올 생산을 통해 파생되는 DDGS와 같
은 부산물 사용에 대한 관심을 증대시킬 것이다. 여러 번의 걸친 시험 결과, 고상발효 기술(SSF)에 의해 생산된 사료 효소제 등을 첨가한 DDGS의 영양적 가치를 극대화시켜주는 기술이 개발되기도 했다.
또한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우수한 품질의 DDGS는 육계 사료에서 10~15%, 비육 육성돈 사료에서 20%까지 사육성적의 손실 없이 첨가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때문에 우리는 에탄올 생산으로 인해 파생되는 DDGS의 사용 가능성에 대해서도 면밀히 검토해볼 필요하며 위험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하여 최신의 과학에 접근한 기술을 고려해야 할 것이다.